서울시, 시내버스서 시범사업

1711번 노선에 1대 우선 투입
올해 안 3개노선 29대로 확대
경유차보다 미세먼지 80%↓
21일부턴 수소 버스 시범운행


서울시가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중교통 부문 미세먼지 줄이기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15일 친환경 차량인 전기버스(사진)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고, 21일에는 수소버스까지 동참한다.

시는 도심을 관통하는 1711번 버스부터 시작해 올해 안으로 3개 노선(1711번, 3413번, 6514번) 총 29대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 3000대가 운행한다. 2010년부터 2016년 말까지 남산을 오르내리는 순환버스가 전기차로 운행됐으나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차가 도입되기는 처음이다. 전기차는 무공해 차량으로 대기질 개선효과가 뛰어나다. 경유차 대비 80%, 휘발유차 대비 44%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다. 또 전기버스의 경우 일반버스 대비 1대당 연간 이산화탄소(CO2) 68t, 질소산화물(NOx) 344㎏ 저감 효과가 있다. 이번에 보급될 전기버스는 모두 저상버스 형태라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수소버스 1대를 시범운행한 뒤 내년에는 7대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1711번은 국민대 앞에서 평창동, 경복궁역을 지나 시청, 서울역, 용산, 공덕역을 오가는 노선이다. 이날 전기버스 1대를 우선 투입한 후 오는 20일까지 1711번 버스 9대가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로 바뀐다. 오는 26일부터는 강동구 강일동에서 잠실역, 수서역을 오가는 3413번 노선에 순차적으로 전기버스 10대가 투입된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양천공영차고지∼영등포∼서울대 구간 6514번 버스 10대가 전기버스로 바뀐다. 9∼11년 이상 운행한 기존 차량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기버스로 바꾸는 것이다.

이들 버스는 시내버스 간선과 지선 노선의 외관 디자인·색을 유지하면서 버스 위쪽에 하얀 띠를 둘러 전기버스임을 표시한다. 서울시는 전기버스가 지나는 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전기버스 도착시간을 표출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시범운행 성격을 띤 이번 운행 기간 중 제작사별 차량 및 배터리 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모니터링해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도시가 일제히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하면서 공공·민간부문 모두 친환경차 생산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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