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난과 ‘고용 세습’ 같은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등으로 20대 연령층에서 정부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의 각종 고용 정책이 청년 실업 해소 등에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1명(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20대 연령층의 지지율이 56%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일주일 전 조사결과(59%)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20대의 부정적 평가는 34%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다. 보수 성향이 많은 50대(42%)와 60대 이상(43%) 이어 20대의 지지율이 세 번째로 낮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은 올 초에 비해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1월 첫 주 81.9%였던 20대의 지지율은 6월 둘째 주 78.5%로 떨어지기 시작해 8월 첫 주에는 63.1%, 이달 둘째 주에는 54.5%까지 계속해서 하락했다. 이 기간 20대 지지율의 하락 폭은 27.4%포인트로, 같은 기간 전체 지지율 하락 폭 17.8% 포인트(1월 첫 주 71.6%→11월 둘째 주 53.8%)보다 더 크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올해 첫 주 16.7%에서 꾸준히 올라 11월 둘째 주 32.6%로 나타났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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