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빅뱅 메이드’ 5만6200명 경신
예매표 10만장 확보 흥행 예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극장가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6일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대거 극장가로 몰리며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실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감독 박준수·번 더 스테이지)는 개봉 첫 날인 15일 전국 관객 7만7263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2만1660명), 최근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을 이끈 ‘보헤미안 랩소디’(13만1011명)와 ‘완벽한 타인’(11만4436명)을 잇는 기록이다. 또한 같은 날 개봉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8609명), ‘출국’(5322명), ‘해피투게더’(3194명) 등 상업 영화를 압도하는 수치다.

그동안 유명 아이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빅뱅 메이드’(5만6200명). ‘번 더 스테이지’는 하루 만에 이 기록을 깨며 갖가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도장깨기’가 시작된 셈이다.


개봉 직전 예매표만 15만 장이 넘었던 ‘번 더 스테이지’는 16일 오전 9시 현재 여전히 10만 장이 넘는 예매표를 확보하고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1만 장)와 ‘보헤미안 랩소디’(12만 장)에 이어 3위다. 이 때문에 ‘번 더 스테이지’가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관객 동원까지 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번 더 스테이지’를 찾는 관객층도 다양하다. 20∼40대 여성들의 관람 빈도가 특히 높은데, 16일부터는 10대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번 더 스테이지’는 약 70개국에서 개봉됐다. 전 세계적으로 사전 티켓 판매량만 이미 94만 장을 돌파했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그룹의 인기를 극장가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는 꾸준했다. 원조 아이돌 그룹 HOT가 출연한 SF 영화 ‘평화의 시대’와 젝스키스 멤버들이 주연한 ‘세븐틴’을 비롯해 2007년에는 슈퍼주니어를 앞세운 ‘꽃미남 연쇄테러사건’ 등은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로 제작됐다. 하지만 100만 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는 그룹들이었음에도 ‘평화의 시대’는 2만, 나머지 두 영화는 약 10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번 더 스테이지’는 개봉 첫 주 이 기록을 모두 뛰어넘을 전망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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