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인사아트센터, “빛깔 자체가 언어”

박유선(65·사진)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는 15번째 개인전이자 정년퇴임 기념전인 ‘빛의 사유(思惟)’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고 있다.

16일 삼육대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념전에 전시되는 박 교수의 작품은 40여 점으로, 아르슈(Arches) 지와 단색(單色)의 수채물감을 재료로 장미꽃이라는 소재의 형태가 갖는 다양성과 빛의 변화를 표현했다.

박 교수는 작가 노트를 통해 “빛은 빛깔이며 빛깔은 자체가 언어이다. 빛깔을 흡수해 버린 꽃들은 사유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혼돈 중에 빛이 만물을 소생시키며 우리의 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숙명여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부터 삼육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미술협회, SOKI일러스트학회 이사, 노원구 디자인 자문위원, 자연환경 국민신탁 전문가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는 제자들과 함께 노인 대상 미술봉사 프로그램인 ‘나도 피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학마다 캄보디아, 몽골, 중국 등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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