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NFL, 女에 문열기를”
콘디(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의 애칭·사진)가 미국프로풋볼(NFL) 감독을 맡는다면 어떤 전략을 펼칠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존 도시 단장과 NFL 관계자의 인터뷰 등을 전하면서 “클리블랜드는 차기 감독으로 여성을 고려하고 있고, 감독 후보 리스트엔 라이스 전 장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NFL 감독직은 남성의 전유물이다. 라이스 전 장관은 소문난 NFL 열성팬. 그의 부친은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고교 감독을 지냈고, 라이스 전 장관은 부친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이 종목에 빠져들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2002년엔 “피아노 연주자와 NFL 최고책임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공언했을 만큼 NFL에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다.
라이스 전 장관은 2006년 폴 태글리아부 NFL 총재의 퇴임을 앞두고 후임 총재로 거론됐고 NFL 출신과 사랑에 빠졌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ESPN을 포함한 현지 언론은 “라이스 전 장관이 NFL 구단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부 장관 등을 지내면서 체득한 전략을 팀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SNS를 통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정말 좋아하지만 감독이 될 준비가 미흡하다”며 “하지만 팀을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중하게 거절한다는 뜻. 그러나 라이스 전 장관은 “NFL이 감독과 코치직에 숙련된 여성 지도자를 기용할 때가 됐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16전 전패의 수모를 겼었고 올 시즌에도 3승 1무 6패로 진 적이 더 많고, 지난달 휴 잭슨 감독이 경질됐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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