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조선의오늘 등
“전쟁연습·무력증강책동” 비난


북한이 선전 매체를 앞세워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 전술무기를 참관하고, 삭간몰에서 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면서 국제사회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지만, 북한은 오히려 한·미의 군사 대응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북한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9일 “최근 남조선 군부 것들의 군사적 대결 망동이 더욱 살벌해지고 있다”며 “얼마 전 남조선 호전광들은 해병대 2사단을 동원해 ‘2018년 대침투종합훈련’을 벌려놓았는가 하면 제115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지대공 요격미사일 ‘PAC-3MSE’를 구입하기로 하는 등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는)북남 사이에 진행되는 군사적 신뢰 조치들과 현 북남 화해 국면에 역행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으로서 대화의 막 뒤에서 동족을 반대하여 칼을 벼리는 불순한 흉계의 발로”라며 “이것이야말로 온 겨레의 평화 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최근 미 군부 것들이 조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처한 것과 때를 같이해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우리를 비핵화로 몰아가려는 트럼프의 대조선(대북) 정책 추진에 적극 보조를 맞추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이 매체는 미군이 남한에 첨단장비를 들여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유사시 한반도에 핵 추진 항공모함과 전략 폭격기를 동원해 일본과 합동 군사연습을 벌이는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별도 기사에서는 “유엔군사령부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걸림돌”이라며 “미국은 유엔의 간판을 도용해 더 이상 우리 민족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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