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엔군 사령부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귀순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귀순 병사가 차량 바퀴가 배수로 턱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자 차량에서 내려 남쪽으로 달린 뒤 공동경비구역 남쪽 벽에 쓰러져 있는 모습. 2017.11.22 [ 연합뉴스 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유엔군 사령부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귀순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귀순 병사가 차량 바퀴가 배수로 턱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자 차량에서 내려 남쪽으로 달린 뒤 공동경비구역 남쪽 벽에 쓰러져 있는 모습. 2017.11.22 [ 연합뉴스 TV 캡처]
산케이 ‘오씨 인터뷰’ 경위 관심

“北젊은세대 80%, 충성심 없어”
관계당국 “동선·신병관리 대상 아니다…오씨, 출국 등 자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 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해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정부 측은 19일 “오 씨는 동선과 신병 관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해외로 가는 것이나 언론을 상대로 인터뷰하는 것도 모두 본인의 자유”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오 씨와의 인터뷰를 어떻게 하게 됐는지, 오 씨가 왜 일본에 갔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현재 오청성이 아닌 다른 이름과 생년월일을 쓰고 있지만 일본 공안 당국이 오 씨임을 확인했다”면서 일본 도쿄(東京)에서 인터뷰했다고만 밝혔다.

일본 매체 중에서 극우로 평가받는 산케이신문이 탈북자 오 씨를 인터뷰한 것이 화제를 모으면서 그간 북한의 눈치를 살펴온 관계 당국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특별히 밝힐 게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오 씨에 대한 관리는 일반 탈북자 수준으로 관할 경찰이 동향을 파악하는 정도”라며 “일본에 왜 갔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입·출국에 문제가 있는 신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도 “따로 파악한 게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관심 탈북자 관리도 정부가 바뀌면서 달리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강력 반발이 예상되는 북한은 현재까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 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인민군 소장(우리 군의 준장)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 대해 “(우리) 세대에서는 아마 80% 정도가 무관심하고 충성심이 없다”고 말했다. 남측으로 넘어온 이유에 대해 “살인은 아니고 친구들과 갈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자세한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한국 군대에 대해서는 “군대 같은 군대가 아니다”라며 “그리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채·박준희 기자 haasskim@munhwa.com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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