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젊은세대 80%, 충성심 없어”
관계당국 “동선·신병관리 대상 아니다…오씨, 출국 등 자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 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해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정부 측은 19일 “오 씨는 동선과 신병 관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해외로 가는 것이나 언론을 상대로 인터뷰하는 것도 모두 본인의 자유”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오 씨와의 인터뷰를 어떻게 하게 됐는지, 오 씨가 왜 일본에 갔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현재 오청성이 아닌 다른 이름과 생년월일을 쓰고 있지만 일본 공안 당국이 오 씨임을 확인했다”면서 일본 도쿄(東京)에서 인터뷰했다고만 밝혔다.
일본 매체 중에서 극우로 평가받는 산케이신문이 탈북자 오 씨를 인터뷰한 것이 화제를 모으면서 그간 북한의 눈치를 살펴온 관계 당국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특별히 밝힐 게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오 씨에 대한 관리는 일반 탈북자 수준으로 관할 경찰이 동향을 파악하는 정도”라며 “일본에 왜 갔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입·출국에 문제가 있는 신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도 “따로 파악한 게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관심 탈북자 관리도 정부가 바뀌면서 달리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강력 반발이 예상되는 북한은 현재까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 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인민군 소장(우리 군의 준장)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 대해 “(우리) 세대에서는 아마 80% 정도가 무관심하고 충성심이 없다”고 말했다. 남측으로 넘어온 이유에 대해 “살인은 아니고 친구들과 갈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자세한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한국 군대에 대해서는 “군대 같은 군대가 아니다”라며 “그리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채·박준희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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