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조사… 지지율 46%로 뚝
TK에 이어 두번째 낮은 수치
탄핵 사태로 외연 확장했다가
경제상황 악화에 줄줄이 이탈
민주당도 급락… 한국당은 상승
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5일(11월 3주차) 전국 성인 100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을 전화 인터뷰한 결과 PK 지역에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52%에 미치지 못하며 대구·경북(TK)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평균 40%보다 9%포인트 높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여권으로 옮겨온 중도성향, 합리적 보수 표심이 정부와 민주당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감에 대거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남북 평양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반등했던 여권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도 가파르다. 지방선거 직후인 6월 3주차 58%에 달했던 민주당 PK 지지율은 11월 3주 34%까지 떨어졌다. 전국평균인 42%보다 8%포인트 낮고, 대구·경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한국당은 25%로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17%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6월 3주 당시 4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까지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PK 지역에서만 8석을 확보하면서 보수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지역 정가에선 “보수정권 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게 무엇이 있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11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PK 지지율은 40% 선이 무너진 39%, 한국당 지지율은 29.6%였다. 다만 한국당 지지율 상승이 단순한 보수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인지, 민주당에서 이탈한 중도 표심이 옮겨온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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