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보다 경제에 민감한 PK
보수개혁 성공땐 민심 급변”
文정부·차기 대권구도 변수
부산·울산·경남(PK)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 기반은 물론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그간 꾸준한 동진(東進) 전략으로 PK에 안정적인 지역 지지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가파르게 PK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문재인 정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19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 PK”라며 “2년 전 국회의원 총선거 때 경남 김해·양산과 서부 부산 등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기류가 강했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1년 반 뒤 총선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본부장은 “이 지역은 사실 안보보다는 경제에 훨씬 민감한 지역”이라며 “보수가 개혁적인 면모를 보인다면 그 근거지가 PK일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정치적 전망이 민주당에 밝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에서 PK 지역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자 여권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60%를 넘는 지지율 고공 행진을 해 온 배경에는 고향인 PK의 지지세 유지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만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지지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PK가 여권의 전략 벨트에서 떨어져 나가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 민주당 의원은 “TK보다 더 빠른 속도로 PK 지지율이 빠지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 전체적인 선거 전략을 새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그간 잠재적인 차기 후보로 꼽히던 이들 중 상당수가 PK 출신인 것은 호남의 압도적 우세, 수도권의 우위에 PK에서 절반의 지지만 확보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공식이 확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출신 이낙연 총리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송영길 의원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잠재적 후보로 꼽히는 상황은 PK 지지층의 이탈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보수개혁 성공땐 민심 급변”
文정부·차기 대권구도 변수
부산·울산·경남(PK)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 기반은 물론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그간 꾸준한 동진(東進) 전략으로 PK에 안정적인 지역 지지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가파르게 PK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문재인 정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19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 PK”라며 “2년 전 국회의원 총선거 때 경남 김해·양산과 서부 부산 등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기류가 강했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1년 반 뒤 총선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본부장은 “이 지역은 사실 안보보다는 경제에 훨씬 민감한 지역”이라며 “보수가 개혁적인 면모를 보인다면 그 근거지가 PK일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정치적 전망이 민주당에 밝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에서 PK 지역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자 여권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60%를 넘는 지지율 고공 행진을 해 온 배경에는 고향인 PK의 지지세 유지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만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지지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PK가 여권의 전략 벨트에서 떨어져 나가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 민주당 의원은 “TK보다 더 빠른 속도로 PK 지지율이 빠지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 전체적인 선거 전략을 새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그간 잠재적인 차기 후보로 꼽히던 이들 중 상당수가 PK 출신인 것은 호남의 압도적 우세, 수도권의 우위에 PK에서 절반의 지지만 확보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공식이 확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출신 이낙연 총리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송영길 의원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잠재적 후보로 꼽히는 상황은 PK 지지층의 이탈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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