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기 유해발굴감식단 단장
“국민 적극 DNA 채취 참여를”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지역은 주로 국군이 전투한 지역이며, 실제로도 아군 유품들이 식별되고 있어 국군으로 추정하고 정밀 분석 중입니다.”

‘9·19 남북 분야 군사합의’에 따라 진행 중인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에서 한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5∼9번째 유해 5구가 추가 발견된 가운데, 이학기(사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은 19일 “미수습 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25전쟁 전사자 13만3000여 명 중 현재 확보된 유가족 DNA는 3만4000개에 불과하다”면서 유가족들의 DNA 채취 협조를 당부했다. 이 단장은 “6·25전쟁 전사자의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해 관련 법령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까운 보건소 및 군 병원에서 면봉으로 구강 내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DNA 시료 채취가 가능한 만큼 유가족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료 채취 대상은 전사자의 친·외가 8촌 이내 가족 및 자손이다.

이 단장은 “추가 발굴된 5구의 유해 중 6번째 유해는 지난 15일 지뢰제거가 완료된 지역에서 유품 및 유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며 “나머지 4구는 도로 개설 작업 중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5번째 유해는 지난 12일, 7·8번째 유해는 17일, 9번째 유해는 18일 발견됐다. 특히 5번째 유해는 완전 유해 형태로 발견됐으며, 국유단은 5구 모두 한국군 전사자 유해로 추정하고 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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