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 도전
에이브럼스 “공직선거 다시 출마”
한국계 여성 최초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했던 영 김(56) 공화당 후보와 흑인 여성 최초로 주지사에 도전했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4) 민주당 후보가 선거 패배를 시인했다.
김 후보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길 시스네로스(민주당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다. 그는 “둘 다 이번 선거에서 열심히 했고,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와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해법과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적었다. 또 그는 “유권자들과 나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고 어려운 선거를 통해 내 메시지와 헌신이 커뮤니티에 울렸다”며 “앞으로 지역구민의 삶을 향상할 방법을 찾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체 투표 중 49.2%인 10만9580표를 획득해 11만3075표(50.8%)를 얻은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1.6%포인트(3495표) 뒤졌다.
지난 6일 중간선거 직후 2.6%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이 유력했던 김 후보는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당했다. 그는 투표함 개표 중반까지 시스네로스 후보를 7∼8%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앞섰으나 이후 격차가 좁혀진 끝에 지난 15일 승패가 뒤바뀌었다. 지난 1주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된 우편투표는 7만여 표에 달했다.
한편 에이브럼스 후보도 패배를 인정한 뒤 재출마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진행자 제이크 태퍼로부터 2020년 상원의원 출마 의향이 있는지 질문받자 “내년은 일반 시민으로 보내겠지만 공직에 다시 도전하고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현역 주 정부 국무장관인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와 접전을 펼쳤다. 그는 지난 16일 “현행법상으로는 실행 가능한 구제 방법이 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혀 사실상 선거 결과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 켐프 후보에게 패했음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거를 부실하게 관리한 조지아주를 상대로 조만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 알림 ]
문화일보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와 인터뷰 등을 토대로 11월 8일자 9면에 ‘앤디 김·영 김 당선…한국계 美 하원의원 사상 첫 동반 입성’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우편투표 추가 개표 결과 승패가 뒤바뀌었고 영 김 후보는 18일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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