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연기획사 HJ컬쳐에 따르면, ‘라흐마니노프’ 중국 공연은 중국 뮤지컬의 중심인 상하이 문화광장과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성사됐다. 13회 공연으로 699석 규모의 상하이 ‘상극장’에서 오는 25일까지 펼쳐진다.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에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선율을 그대로 살린 주옥같은 넘버와 함께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과 예그린 어워드 극본상을 받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번 상하이 공연에서 중국 인기 뮤지컬 배우인 지앙치밍, 조우크어른이 라흐마니노프역을 맡았고, 싀즈어밍, 왕페이지에가 니콜라이 달 역을 연기한다. 한 명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6중주의 연주가 무대를 채운다.
개막 이후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악, 무대, 소품 등 매우 놀라운 공연이다” “중국 뮤지컬에서 라이브연주는 많지 않은데, 피아노와 현악 6중주는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뮤지컬에 표현한 점이 정말 대단하다” “전체적으로 정말 멋진 작품이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페이위안홍 상하이 문화광장의 예술감독은 “뮤지컬 시장이 크게 자리 잡은 한국에 비해 중국은 아직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에 이 작품을 올린 것은 큰 결심이고 새로운 시도”라며 “클래식 애호가로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연출을 하는 까오루이지아는 “처음 작품을 하기로 했을 때는 관객들의 반응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피아노곡을 듣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공연기획사 HJ컬쳐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우리의 대본, 음악, 무대로 ‘라흐마니노프’ 공연의 감동뿐만 아니라 위로와 감동의 메시지까지 전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공연을 알리겠다고 했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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