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빠른 공수 전환 상대 압도… 경기 지배할것” 승리땐 ‘6경기 무패’ 신기록 아시안컵 멤버도 가려질 듯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육상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마지막 실전.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다.
파울루 벤투(49) 대표팀 감독은 오는 12월 중순 아시안컵 엔트리를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따라서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아시안컵 출전 멤버가 가려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벤투 감독은 이번 호주 원정에서 ‘젊은 피’ 점검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지난 17일 호주와의 평가전(1-1)에서 김민재(전북 현대), 황인범(대전 시티즌), 나상호(이상 22·광주 FC)와 이진현(21·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김정민(19·FC 리퍼링)을 투입해 기량을 살폈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출장 시간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명 모두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다.
벤투 감독은 9, 10월엔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 송범근(21·전북) 등을 불러들였다. 젊은 피의 부상은 반가운 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재능 있는 어린 선수가 많아 능력을 비교하고 있다”면서 “새 얼굴이 대표팀의 전술을 이해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옵션’을 늘리는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신기록 경신을 노린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5경기에서 2승 3무,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조 본프레레(72) 전 감독이 작성한 대표팀 사령탑 데뷔 최다 무패(5경기)와 같다. 1997년부터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운영됐고 본프레레 감독은 2004년 6월 부임한 뒤 3승 2무를 거뒀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벤투 감독은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대표팀은 10승 4무 1패로 크게 앞선다. 처음 만났던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했지만 그 뒤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4-3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세트피스 등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브리즈번에 도착한 뒤 세트피스 다듬기에 공을 들였다. 벤투 감독은 세트피스를 무척 선호한다. 약속된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을 뚫을 수 있기 때문. 지난달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선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29·알사드)이 결승득점을 올려 2-1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한 뒤 호주와의 평가전까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이 올해 마지막 실전이기에 벤투 감독은 4-2-3-1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빠른 공수 전환을 꾀할 것으로 점쳐진다.
벤투 감독은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경기를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