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개발원, 257개大 조사

4년제대 9104명… 올4.7%↑
부산·울산·경남이 25% 최다
70%가 평균연봉 3000만원대
재정난 심화 투자여력 고갈탓
“정년교원 늘려 교육質 개선을”


국내 4년제 일반사립대와 전문대의 비(非)정년계열 전임교원이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전체 교수의 17∼18% 규모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임금은 일반대 3395만 원, 전문대 3087만 원 수준으로 매우 열악한 수준이었다. 이는 대입자원 감소, 등록금 인상률 제한 등으로 대학 재정난이 심화하고 투자 여력이 고갈되면서 처우는 낮고 업무부담은 크지만 잦은 재임용 심사로 신분이 불안정한 교수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정년계열 전임교원은 명예교수, 겸임교수, 초빙교원, 외래교수, 석좌교수 등 비전임교원과는 다르게 전임교원이지만 1∼3년의 단기계약을 맺는 등 정년보장, 임용 횟수 등에서 정년계열 전임교원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받는다. 이 같은 사실은 20일 한국교육개발원, 상명대, 하와이대 연구팀이 조사, 분석한 ‘비정년계열 전임교원 운영 현황’에서 나타났다. 조사는 대학에 비정년계열 전임교원제도가 도입된 지 15년 만의 첫 실태조사에 속한다.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보고서를 토대로 일반대 132개, 전문대 125개를 대상으로 2016∼2018년 기간의 전임교원 규모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대의 비정년계열 전임교원 평균 인원수는 9104명으로 전체 전임교원 대비 17.73% 수준이었다. 최근 3년간 비정년계열 전임교원 증가 인원은 423명으로, 2016년 대비 올해 기준으로 4.78% 증가했다. 올해 기준으로 부산·울산·경남권(24.95%), 호남·제주권(19.30%), 충청권(19.27%), 대구·경북권(19.09%), 강원권(17.95%), 수도권(15.83%) 순으로 분포 비율이 높았다. 이 가운데 임금 현황이 교육 당국에 보고된 일반대 67개교의 임금 수준은 2440만 원부터 4800만 원까지 분포돼 있었고 평균 임금은 3395만 원이었다. 3000만 원 이상∼3500만 원 미만 대학이 28개교, 35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 대학이 19개교였다. 분석 대상 대학 70%가량의 임금수준이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사이였다. 전문대 비정년계열 전임교원은 평균 2055명, 전체 전임교원 대비 16.84%였고, 36개교의 임금은 2016만 원부터 4430만 원까지였다.

앞서 선행 연구 결과를 보면, 비정년계열 전임교원은 정년계열 전임교원의 50∼80% 수준의 급여가 책정되고, 임용 방식과 승진 적용 기준도 다르다. 보고서는 “대학 교육의 질(質)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하고 안정적인 전임교원 확보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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