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신이상자로 추정”
심신미약 교통사고 잦아도
통계조차 없어‘관리 구멍’
정신이상이 의심되는 50대 여성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탈취한 뒤 제지하는 경찰을 매달고 내달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A(여·51) 씨를 절도와 무면허 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쯤 용산구 이태원역 2번 출구 앞에 세워져 있던 스타렉스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가 경찰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원파출소 B 순경 등이 당일 “어떤 사람이 길을 막고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차량 운전석에 앉아 문을 잠근 상황이었다. 차주가 근처 호텔에 외국인 관광객을 데리러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A 씨는 차에서 내리라는 B 순경을 매단 채 20m를 달렸다. 차량은 이태원역 4번 출구 부근 연석을 들이받은 뒤 멈췄고, B 순경은 충돌 직전 간신히 빠져나왔다.
A 씨는 체포 당시 여경을 향해 “내가 너의 엄마다” 등 이상한 말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에도 계속 횡설수설했다”며 “정신이상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정신이상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남부지법에선 자신이 몰던 차로 택시기사를 들이받은 40대에게 심신미약을 인정,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심신미약·정신이상자가 내는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찰은 관련 통계조차 만들지 않고 있어 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심신미약 교통사고 잦아도
통계조차 없어‘관리 구멍’
정신이상이 의심되는 50대 여성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탈취한 뒤 제지하는 경찰을 매달고 내달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A(여·51) 씨를 절도와 무면허 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쯤 용산구 이태원역 2번 출구 앞에 세워져 있던 스타렉스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가 경찰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원파출소 B 순경 등이 당일 “어떤 사람이 길을 막고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차량 운전석에 앉아 문을 잠근 상황이었다. 차주가 근처 호텔에 외국인 관광객을 데리러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A 씨는 차에서 내리라는 B 순경을 매단 채 20m를 달렸다. 차량은 이태원역 4번 출구 부근 연석을 들이받은 뒤 멈췄고, B 순경은 충돌 직전 간신히 빠져나왔다.
A 씨는 체포 당시 여경을 향해 “내가 너의 엄마다” 등 이상한 말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에도 계속 횡설수설했다”며 “정신이상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정신이상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남부지법에선 자신이 몰던 차로 택시기사를 들이받은 40대에게 심신미약을 인정,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심신미약·정신이상자가 내는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찰은 관련 통계조차 만들지 않고 있어 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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