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른 생장 돕고 병충해 예방
“실내농장 새로운 해법될것”
삼성전자가 특수조명시장에서 성장률이 높은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폭 넓은 빛 파장 대역으로 농작물 발육을 촉진하는 ‘백색 기반 LED 패키지와 모듈’ 등 신제품 8종(사진)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소비전력이 1와트(W) 미만인 미드파워와 1W 이상인 하이파워 패키지, 모듈 등이다. 모두 하얀 빛을 내면서 풀스펙트럼(폭 넓은 파장대)을 구현해 식물의 고른 생장을 돕고 재배 작업의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광합성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청색과 적색 파장의 빛을 포함한 풀 스펙트럼을 활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일 파장 제품 대비 식물의 영양소 증가, 병충해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백색 빛 덕분에 작업자들이 식물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기에 쉽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색 기반 제품은 기존 적색 기반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실내 농장’, ‘식물 공장’ 등에서 조명 시스템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패키지 설계 기술을 적용해 화학비료를 사용하거나 온실처럼 고온 다습한 곳에서도 내구성이 강하다.
김언수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는 “이번 신제품은 작물 생산량, 시설 구축 비용 절감 등 장점으로 실내 농장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향후 커넥티비티,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조명 기술과 접목해 식물 생장용 LED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라인업에 백색 기반 제품 외에도 청색, 적색 등 단일 파장의 하이파워 패키지도 구성해 선택권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LED인사이드는 식물생장용 LED 시장 규모는 2018년 5800만 달러에서 2021년 1억1400만 달러, 2022년 1억5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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