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하기 힘든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지역 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을 다음 달 전국 최초로 개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은 고용노동부가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사업으로, 구는 지난 15일 고용부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애초 구는 지역 내 유휴시설이 된 기존 사기업 직장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유상 임대를 추진하다 어려움을 겪던 중 고용부로부터 지역 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이를 개원하게 됐다.

지역 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은 화곡3동에 들어서며 지상 2층 규모로 총 114명의 원아가 입소한다. 간호사와 영양사 등 교직원도 상주할 계획이다. 구는 고용부와 협의해 어린이집 정원의 최대 80%까지 지역 내 거주 아동과 근무지가 강서구인 부모의 자녀가 우선 입소하도록 했다. 원아 모집은 다음 달 초 개원에 맞춰 진행되며, 우선 입소 대상자 등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에 추후 공개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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