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추신수와 호흡 맞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안타(3166개) 보유자인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21년간의 프로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21일 오전(한국시간) 벨트레는 텍사스 구단을 통해 “심사숙고하며 많은 불면의 밤을 보낸 끝에 평생 사랑한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세이던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벨트레는 시애틀 매리너스(2005∼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년)를 거쳐 2011년부터 올해까지 텍사스에서 활동했다. 올해 39세인 벨트레는 다저스에서 박찬호, 텍사스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기에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벨트레는 “최고 수준의 메이저리그에서 21년 동안 야구를 한 건 축복이었다”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어린 소년의 재능을 알아보고 메이저리그로 불러준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단장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라소다 전 단장은 1998년 다저스 단장으로 부임한 뒤 당시 마이너리그 소속이던 벨트레를 빅리그로 승격시켰다.
벨트레는 21년간 통산 2933경기(14위)에 출전해 타율 0.286, 477홈런(30위), 3166안타(15위), 1707타점(24위)을 남겼다. 3166안타는 특히 역대 외국 출신 타자 중 최다다. 벨트레는 또 역대 메이저리그 3루수 중 최초로 3000안타와 40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고 3루수 역대 최다안타, 최다타점을 작성했다. 벨트레는 통산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4회를 차지했다. 벨트레는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