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딥뷰’ CCTV에 적용

서울 은평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개발한 시각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뷰(Deep View)’를 은평구 CCTV 통합관제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단속하는 시각 인공지능기술을 은평구에 우선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연구원과 체결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에 대한 ‘행동인식’과 ‘사물인지 추적’이다. 이를 활용해 도심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행동을 인식한다.

이 기술을 CCTV에 적용하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릴 경우 ‘찰칵’ 소리를 내며 사진 촬영을 한 뒤 투기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방송한다. CCTV감시원이 하던 것을 AI가 하기 때문에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구는 12월부터 지역 내 무단투기 상습지역 5곳에 우선 적용한 뒤 결과를 분석해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미경(사진) 구청장은 “시각 인공지능 기술의 CCTV 영상 적용을 통해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사건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급을 원할 경우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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