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앞쪽 가운데) 서울 성북구청장이 ‘성북 온가족 행복망’ 개통에 앞서 태블릿 PC로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이승로(앞쪽 가운데) 서울 성북구청장이 ‘성북 온가족 행복망’ 개통에 앞서 태블릿 PC로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 ‘온가족 행복망’ 개통

임신·출산·보육·일자리 등
생애주기별로 서비스 제공
내달엔 ‘행복지원센터’ 개관
저출생·인구절벽 총력 대응


서울 성북구가 ‘온가족 행복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초저출생, 인구절벽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22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임신-출산-보육-일자리-주거 정보를 젊은 세대 생활권역으로 통합·제공하는 ‘성북 온가족 행복망’을 지난 19일 개통했다.

또 오프라인으로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는 다음 달 3일 개관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가 머물러 살고 싶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온가족 행복공동체’는 이승로 구청장이 취임한 뒤 역점을 두고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성북 온가족 행복망은 생애주기별로도 정보가 제공된다.

이 구청장은 “가족의 근원적인 행복을 복원할 수 있는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북 온가족 행복망’(http://sbhappy.sb.go.kr)은 △임신출산 △보육아동 △교육청소년 △청년일자리 △문화건강 △생활복지 △주거 △어르신 등 8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중앙정부 및 서울시뿐만 아니라 성북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생애주기별 서비스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어떤 스마트기기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을 기반으로 구축돼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 개관하는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382.14㎡의 규모로 공동육아나눔터, 휴카페, 강의실, 상담실 등을 갖췄다. 구는 온가족 행복지원센터를 저출생 극복 대응 사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보건소 등 기존의 공공 민간자원에 각각 산재한 서비스들을 통합해 운영한다. 구는 온가족 행복공동체 구현을 위해 정릉, 월곡·장위 등 2개 권역에 내년까지 시범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온가족 행복망과 온가족 행복지원센터가 지역 맞춤형 저출생 극복 사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생애주기별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을 대표하는 거점 공간으로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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