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학수학능력평가 영어 시험 문제를 저도 풀어봤습니다. 제가 매번 토익 시험을 보고 꾸준히 만점 기록을 내는데도 문제가 어렵더군요. 원어민에게 문제를 풀어보게 했는데 오답을 고르더라는 기사가 몇 군데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런 기사는 우리 수능이 어려운 것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현재 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분들과는 관점이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수능 전문가들의 말은 조금 다릅니다. 수능을 준비한 학생과 수능 준비를 안 한 원어민이나 저는 적응이 안 돼 다르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평은 이번 수능에서 객관적으로 국어 시험이 너무 어려운 데다 영어도 예상보다 어려워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진 것이지 터무니없이 어렵지는 않았다는 평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어 기준으로 완전한 불수능은 아니고 전년도보다 어려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 수능에 나온 도치 구문을 가지고 오늘의 표현을 만들어 드립니다!

오늘의 표현 : Never before had we seen so many people starving. (우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부정어가 앞에 올 때 문장은 도치됩니다. 그래서 Never 다음에 we had가 아니라 had we로 쓰인 것입니다. 이 문제가 이번 수능과 연계될 수 있어서 한번 정리해 드립니다! 여러분 대부분 수능이나 학력고사 보신 분들이죠? 우리나라 시험에서 도치 구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Grammar in Use’의 저자인 Raymond Murphy를 직접 뵌 적이 있습니다. 이분께도 도치 구문이 한 챕터만 더 들어가면 한국 사람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의견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수능 영어는 이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수능 응시생들이 어려워한 문제를 우리 독자분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일부만 잘라서 문제를 만들어 드립니다. 함께 풀어볼까요?

‘Monumental’이라는 단어가 이집트 예술의 기본적인 특징을 나타낸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본문입니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입니다.

다음 문장에서 틀린 부분은 어디일까요? Never before and never since has (A)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B) been achieved as (C) fully as it (D) did in Egypt. 정답은 (D) did가 틀렸습니다.

우선 부정어가 도치될 때 문장은 도치됩니다. 그래서 Never before and never since 다음에 현재완료 구문이 도치돼 has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been achieved로 나온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been입니다. 바로 be 동사입니다. 그래서 뒤에 이 동사를 받으려면 did가 아니라 was가 돼야 합니다! 올바른 문장으로 고쳐보면 Never before and never since has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been achieved as fully as it was (achieved) in Egypt입니다.

번역해보면 ‘기념할 만한 품질이 이집트에서 성취된 만큼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성취된 적이 없었다.’ 그만큼 이집트 건축이 위대하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부정어가 앞에 올 때 문장이 도치된다는 사실과 앞의 동사가 be 동사면 be 동사를 시제에 맞게 뒤에 맞춰 쓰는 것이 바로 이 문제의 요점이었습니다. 어렵긴 어렵군요! 이번 수능 보신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대균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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