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최미경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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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함께, 행복하도록 OK! SK’ 대상

광고는 한자로 널리 알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광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 좁은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기업 광고의 경우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주어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팔겠다는 단순한 저의가 있다고 간주된다. 하지만 기업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에 득이 되는 사업을 해야 한다. 그러한 책임을 이른바 사회적 책임, 영어로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혹은 CSV(Customer Shared Value)로 표현한다.

지금 세계 경제나 정치 또는 자연환경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 기업도 주주뿐 아니라 소비자 또는 여타 이해 관계자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광고가 할 수 있는, 널리 알리는 희망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심사위원들은 조금 더 멀리 보고 널리 알릴 수 있는 기업광고가 있는지, 그 대승적인 잣대를 가지고 이에 걸맞은 광고를 선정했다.

장대련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장대련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2018문화광고그랑프리’ 기성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SK㈜의 ‘함께, 행복하도록 OK! SK’가 선정됐다. SK㈜는 CSR 차원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 중 하나다. 더블 보텀라인(Double Bottom Line)이라는 개념으로 기업과 사회의 이윤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기업이념을 오래전에 도입했다. 헤드 카피인 ‘함께, 행복의 크기를 키우겠습니다’라는 표현이나 각종 사업이 이를 어떻게 실천하는지 친근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 SK의 CSR, CSV 정신이 묻어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다.

금상을 받은 LG전자 캠페인은 제품 중심의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집으로’의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대상과 금상 광고에 두 명의 자녀가 있다는 것도 저출산을 겪는 한국에 다산을 유도하고자 하는 숨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은상의 GS칼텍스 광고는 에너지 회사지만 넓은 의미에서 한국인의 에너지를 가족, 더 정확히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받침을 그 힘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을 울컥하게 했다. 동상의 KT도 일반 통신보다 5G라는 신기술 국가차원 긴급 재난상황에서 빠른 정보의 힘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모든 기성부문 수상작품들은 사회성이 돋보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브랜드대상의 현대자동차, 크리에이티브대상의 SK텔레콤, 기업PR대상의 KCC, 공공서비스대상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기업문화대상의 ㈜LS, 광고기획상의 숭실대와 경기 광주시, 업종별로 KB금융그룹, 국민대, 삼육대, 코웨이, SK브로드밴드, 아모레퍼시픽, 동화약품, KB증권, 한신공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각 부문의 대상을 받게 됐다.

신인부문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인 ‘미세 먼지 해결방법’을 다뤘다. 많은 대학생 공모자들이 이 주제에 대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광고를 출품했다.

그 가운데 금상을 받은 ‘차가 막히면 숨도 막힌다’라는 광고는 카피뿐만 아니라 비주얼 측면에서도 강한 임팩트를 주는 광고로 확실하게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세 먼지는 우리가 온몸으로 겪는 문제지만 지면 광고를 통해 그 이슈를 느끼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 광고는 전달력이 아주 강했다.

같은 주제로 입상한 다른 신인부문 광고작품들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콘셉트와 카피의 창의성, 비주얼 등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끌었다. 문화광고그랑프리가 매년 이처럼 광고 꿈나무들에게 전공을 살려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또한 그들이 이에 힘입어 실력을 키워 계속적으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바람직한 모습을 제안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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