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부문 금상 - 차가 막히면 숨도 막힌다

대학을 휴학하고 군인 신분인 저에게 ‘2018문화광고그랑프리’ 신인부문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휴가를 나가 설레는 마음으로 공모전 작품을 제작하고 우편으로 제출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문화광고그랑프리 공모전 광고 글과 ‘맘껏 숨 쉬는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주제를 보자마자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해서든 꼭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공익광고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요즘 큰 문제인 ‘미세먼지 해결 방안’이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아이디어 도출을 시작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미세먼지는 발생 원인도 여러 가지며 대부분이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방법으로 리서치를 하며 아이디어를 짜보았지만 막막해져 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미세먼지 해결방법’이라는 주제어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해결방법 중 우리도 분명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고,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공감한다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뉴스가 나오던 날, 창밖 도로의 풍경은 많은 차들로 꽉 막혀 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인데도 교통체증은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기억과 경험을 살려 광고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장세웅(홍익대)
장세웅(홍익대)
조사를 해보니 분명 노후한 경유차, 트럭 등은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였으며, 많은 양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그에 따라 차량 2부제 등 저감대책이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시행되지 않는 것 같았으며 이는 ‘우리와는 별 상관없겠지’하는 의식이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 ‘차가 막히면 숨도 막힌다’는 메인 카피를 정했습니다. 차량을 길게 늘어뜨려 교통체증 상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매연이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교통체증은 미세먼지를 증가시키고 우리에게도 미세먼지 저감의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공모전은 미세먼지 저감에 대해 진정성 있게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이 작품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작품을 만들 때 많이 물어보는 편인데 열심히 도와주었던 지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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