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5사단 군병력이 이번주 초  5군단 2사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장교와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 추진 중 서로 조우해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군 5사단 군병력이 이번주 초 5군단 2사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장교와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 추진 중 서로 조우해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군인들이 이번주 초 비무장지대(DMZ)에서 전술도로 연결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서로 조우한 사진이 22일 처음 공개됐다.

국방부는 이날 “9·19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측 5사단 장병들이 이번 주 초 강원 철원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의 작업 인원들이 전술도로 연결 작업 중 서로 교우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병력은 5사단 공병대 및 국방부 유해발굴단 소속이며, 북한군은 5군단 소속 2사단 병력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철원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10월부터 도로 개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로 진행되고 있고, 지형과 환경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다소 축소된 도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도로 연결은 2003년 10월 경의선과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으로, 국방부는 도로 다지기와 평탄화, 배수로 설치 등 후속 작업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반도의 정중앙인 철원지역에 남북을 잇는 연결도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에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과거의 전쟁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유해발굴을 실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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