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갚기 위해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빼앗은 돈을 불리기 위해 카지노를 찾았다가 돈을 모두 탕진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7일 퇴근하는 여성을 차량에 태워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36) 씨와 B(37)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진주시 한 사무실에서 퇴근 후 차량으로 이동하는 여성(39)을 폭행한 뒤 차량에 태워 휴대전화와 체크카드 2장을 빼앗아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558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돈을 빼앗은 뒤 강원 정선 카지노로 이동해 3일 만에 대부분의 돈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어 돈을 뺏게 됐고, 카지노에서 돈을 불린 뒤 빚을 갚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진주=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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