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 지명률 45.7%
KBL 출범이후 2번째로 낮아
“수준 하락 즉시전력감 없어”
프로농구에 취업 한파가 불었다.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 역대 최다인 46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아 ‘구직’에 성공한 참가자는 21명에 그쳤다. 지명률은 45.7%로 구직자 중 절반이 ‘입사’하지 못했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가 처음 열린 뒤 역대 2번째로 저조한 지명률이다. 역대 평균 지명률(57.1%)과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열린 1회 드래프트의 지명률(64.7%)보다 낮았다. 역대 최저 지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의 42.5%다.
올해 드래프트에선 특히 2라운드에서 프로구단의 지명 포기가 속출했다. 10개 구단 중 SK, DB, LG 등 3개 구단만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2라운드 역대 최저 지명률(30%)이다. 대표적인 ‘흉년’으로 꼽혔던 2009년엔 7개 구단, 2015년엔 8개 구단이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찬바람이 분 건 쓸만한 재목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시 전력감’을 찾기 어렵고, 드래프트 참가자의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진다는 게 10개 구단의 공통된 분석. 올해 신인 대부분은 프로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큼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비교적 많은 시간과 투자가 요구되고, 이에 따라 10개 구단은 신인 보강을 최소화했다.
한편 KT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박준영(22·195㎝), KGC인삼공사는 2순위로 동국대 가드 변준형(22·185㎝)을 선택했다. 현대모비스는 만 19세인 부산 중앙고 가드 서명진(187㎝)을 전체 3순위로 ‘깜짝’ 발탁했다. 또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조한진(21·192㎝)은 5순위로 오리온의 호출을 받았다. 몽골 국가대표 출신 강바일(23·191㎝)은 3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KBL 출범이후 2번째로 낮아
“수준 하락 즉시전력감 없어”
프로농구에 취업 한파가 불었다.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 역대 최다인 46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아 ‘구직’에 성공한 참가자는 21명에 그쳤다. 지명률은 45.7%로 구직자 중 절반이 ‘입사’하지 못했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가 처음 열린 뒤 역대 2번째로 저조한 지명률이다. 역대 평균 지명률(57.1%)과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열린 1회 드래프트의 지명률(64.7%)보다 낮았다. 역대 최저 지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의 42.5%다.
올해 드래프트에선 특히 2라운드에서 프로구단의 지명 포기가 속출했다. 10개 구단 중 SK, DB, LG 등 3개 구단만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2라운드 역대 최저 지명률(30%)이다. 대표적인 ‘흉년’으로 꼽혔던 2009년엔 7개 구단, 2015년엔 8개 구단이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찬바람이 분 건 쓸만한 재목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시 전력감’을 찾기 어렵고, 드래프트 참가자의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진다는 게 10개 구단의 공통된 분석. 올해 신인 대부분은 프로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큼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비교적 많은 시간과 투자가 요구되고, 이에 따라 10개 구단은 신인 보강을 최소화했다.
한편 KT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박준영(22·195㎝), KGC인삼공사는 2순위로 동국대 가드 변준형(22·185㎝)을 선택했다. 현대모비스는 만 19세인 부산 중앙고 가드 서명진(187㎝)을 전체 3순위로 ‘깜짝’ 발탁했다. 또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조한진(21·192㎝)은 5순위로 오리온의 호출을 받았다. 몽골 국가대표 출신 강바일(23·191㎝)은 3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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