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경보시스템 구축 나서

서울 구로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노후 시설물의 붕괴를 사전에 감지하고 위기상황을 알리는 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전 구역에 설치한 IoT 전용망과 건물 벽면 감지센서를 활용해 건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후 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경보시스템’은 감지센서가 건물의 진동과 기울기, 온도, 습도 등을 수집해 IoT 서버로 전송하고, 전송된 정보를 토대로 균열 및 붕괴를 예측하는 식이다. 이러한 정보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동돼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거주자와 안전관리 담당자의 휴대전화로 위기상황을 알려준다. 구는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과 지역 내 대형 공사장, 교량 등 21곳에 감지센서 100개를 다음 달까지 부착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9500만 원을 지원받았고, 여기에 구비 3000만 원을 더해 경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구는 향후 경보시스템과 U-구로통합안전센터, 112·119 종합상황실 등을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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