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구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봉제 소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성북구 패션봉제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오는 29일 개관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봉제공장이 밀집한 보문동에 들어서는 센터는 시비 19억8000만 원을 투입, 지상 4층 연면적 331㎡ 규모로 교육장, 공동작업장, 전시 및 홍보관 등을 갖춰 들어선다.

센터에는 디자인·제조 네트워크 사업 수행과 업체 간 체계적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스톱으로 봉제작업이 가능한 공간과 장비(재단판, 사절미싱 등)가 마련되어 10인 미만의 사업자로 등록한 의류제조 소공인이라면 무상으로 대여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다. 또, 성북구는 센터 내 공동작업장에서 의류제조 종사경험자와 취·창업 희망자를 위해 특수봉제 심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사무실 무상제공 등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는 영세 의류제조업체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공동 전시 및 판매 공간을 상시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패션봉제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영세봉제소공인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봉제업이 패션봉제지원센터를 통해 업체들의 협업 및 공동 작업으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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