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도시디자인 국제학술대회인 ‘2018 국제도시디자인포럼’을 28일부터 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사람과 문화가 있는 도시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도시디자인의 총론을 다뤘다면, 올해는 ‘도시디자인, 광주다움’이란 주제로 각론을 다룬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 프랑스, 호주, 미국 등 국내외 도시디자인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2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김우영(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광주에 도입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도시디자인을 제언할 예정이다. 이어 참가자들이 3개 세션으로 나뉘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1세션 ‘미래의 가치를 함께 열어가는 공공디자인’ 발제는 기 브루젤(파리10대학)·김준택(전남대) 교수가 맡는다. 2세션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려가는 경관디자인’은 사에키 데쓰야(일본 도야마시 공무원) 씨와 마이클 아이벌슨(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교수가, 3세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행복한 안전 도시디자인’은 더글러스 탐킨(호주 시드니 과학기술대)·데이비드 리(카이스트) 교수가 각각 발제를 한다.

30일 특별회의에서는 시민들이 대회 주제에 맞는 난상토론을 벌여 광주다운 도시디자인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도시디자인의 핵심 내용을 이루는 ‘법정 계획’을 중심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포럼 말미에 참가자들은 그동안 주고받은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도시디자인 미래 비전’을 채택하고 시에 제언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는 ‘어반 디자인 투어’ ‘2018 국제도시디자인포럼 청년캠프’ ‘건축가 100인 국제전’ ‘건축가 김동하 풍경스케치 작품전’ 등이 열린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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