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3회’ 바이올린女帝
내달 21일 세 번째 내한공연
바흐 탄생 333주년 월드투어
‘소나타’ ‘파르티타’ 솔로연주


그래미상을 3회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사진)이 한국에서 첫 무반주 솔로 리사이틀을 펼친다.

28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힐러리 한은 오는 12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세계 최고의 바흐 연주자’로 불리는 그는 바흐 탄생 333주년을 맞아 월드 투어에 나선다. 12월 3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내에서 3회 공연을 마친 후 한국에 와 국내 팬들에게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들려준다.

1979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여덟 살 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흐를 연주했다고 한다. 열 살 때 커티스음악원에 입학한 후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그는 열일곱 살 때 데뷔앨범 ‘힐러리 한 플레이스 바흐’를 발매해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차트 클래식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10월 바흐의 소나타 1, 2번과 파르티타 1번을 담은 음반을 발매했다. 마스트미디어 관계자는 “힐러리 한의 데뷔 앨범에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중 3곡이 수록돼 있고, 올해 낸 앨범에 나머지 부분이 추가됐다”며 “내한 공연에서 두 앨범에 담긴 곡을 모두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타임매거진이 ‘미국 최고의 젊은 클래식 음악가’라고 극찬한 그는 데카와 도이치그라모폰, 소니 등 세계적인 레이블에서 18장의 음반을 내놨다. 2003년 ‘브람스와 스트라빈스키의 콘체르토’ 앨범으로 첫 번째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는 2009년 ‘쇤베르크와 시벨리우스’ 앨범으로 두 번째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또 2015년 ‘앙코르 27개의 소품’ 앨범으로 세 번째 그래미상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포크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과 협업을 하고 있는 그는 영화음악에도 참여했다. 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100일 동안 자신의 연습 동영상을 올린 ‘#100데이즈오프프락티스(#100daysofpractic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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