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한다는 논란을 빚었던 ‘백두칭송위원회’와 ‘위인맞이환영단’의 주요 인사가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위인맞이환영단의 김수근(35) 단장은 한국청년연대 조직국장과 청년당 창당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냈고, 지난 2014년 통진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에 출마해 낙선했다. 김 단장은 통진당이 해산된 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올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인맞이환영단 출범식에서 김 단장은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외쳐 물의를 빚었다. 김 위원장에 대해 "겸손하고 배려심 많고 결단력 있고 배짱 좋고 실력 있는 지도자"라며 "나이를 떠나 진정 위대한 인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월부터는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와 기무사령부 해체 등을 주장했다. 김 단장은 13일엔 "나는 백두칭송위 위원"이라며 백두청송위 결성 기자회견에서 대형 걸개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지난 7일 백두칭송위 결성 기자회견에서 선언문을 읽었던 이나현(여·26)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중당 소속으로 경기 김포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상규 전 통진당 의원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민중당은 지방선거를 앞둔 4월 "박근혜가 해산시킨 통진당이 민중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등 홍보문구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했다. 백두칭송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주권연대는 지난해 12월 15일 아예 민중당에 집단 입당하기도 했다. 윤기진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통진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황선 씨의 남편이다.

조재연 기자 jaeyeon@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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