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엔 소형위성 美서 발사
내달초 천리안 2A도 우주로


한국형 시험발사체(테스트 로켓·사진)가 오늘 최초로 무사 비행에 성공할까.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기술력을 가늠할 빅이벤트가 연말까지 잇따라 3건 진행된다.

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시험발사체를 쏘아 올린다. 오는 2021년 발사 예정인 1.5t 실용위성 탑재 한국형 발사체(로켓) ‘누리호’의 엔진 테스트가 목적이다. 이번 시험발사는 누리호의 주 엔진 격인 국산 75t 발사체의 비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절차이다. 총 3단으로 구성되는 누리호의 2단부, 허리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이다. 그동안 설계를 20번 넘게 바꾸고 지상 연소실험도 100번이나 진행했다. 지난 2013년 발사한 ‘나로호’는 러시아제 로켓엔진을 사용했었다.

또 29일 오전 3시 32분쯤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는 100㎏급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 폭풍, 별 탄생 등 우주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위성이다. 12월 5일 오전 5시 40분쯤에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도시 쿠루에서 한반도 정밀기상 관측 목적의 정지궤도 인공위성 천리안 2A가 날아오를 예정이다. 셋 다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와 위성들로 그동안 미국,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의 신세를 지던 처지에서 벗어나 ‘우주기술 독립’의 개척자가 될 전망이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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