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환 에임메드 상무

“헬스케어(건강관리) 산업의 발전은 의료계에도 상생이 될 것입니다. 병원에 가야 할 환자를 주기적으로 병원으로 가게 함으로써 의료업계의 파이는 더 커질 겁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인 에임메드의 임진환(사진) 상무는 지난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확대되면 의료업계에 타격이 갈 것이란 우려를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에임메드는 1999년 설립돼 우리나라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은 업체다. 현재 12개 보험사와 230여 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임 상무는 “의료계, 특히 1차 의료기관(의원급)이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판단 오류 및 질병정보 공유로 환자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속내는 다르다”면서 “진료 정보 공유에 따른 환자 감소 등으로 의료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오히려 헬스케어 산업 발전은 의료계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스케어 산업과 의료계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된다는 이유에서다. 임 상무는 “개인 질병정보에 맞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질병에 맞게 병원을 가야 할 시점을 일러줘 환자가 병원을 찾게 할 뿐만 아니라 질병을 방치해 병원을 가지 않던 환자도 병원으로 가게 한다”면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병원의 파이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이 헬스케어 업체와 의료계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 대부분이 관련 업무를 할 전문인력이 없어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임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전문지식을 보유한 헬스케어 업체가 그 역할을 하면 헬스케어 업체는 물론 의료기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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