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임 후 국내언론과 첫 인터뷰
“미키마우스 탄생 90돌 첫 訪韓
내일 걸그룹 우주소녀와 TV출연
K팝 스타 슈퍼히어로 게임 개발”


“한국 파트너와 협업할 기회를 늘 찾고 있습니다.”

월트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첫 서울 나들이를 한 가운데 캐롤 초이(53·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표가 한국 언론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초이 대표는 2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의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한국 영화계와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며 “디즈니의 스토리텔링 원칙인 ‘가족’ ‘희망’ ‘웃음’에 부합하는 콘셉트라면 언제든지 협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28년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로 데뷔한 미키마우스는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7일 방한한 미키마우스는 서울시청, 남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30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에 걸그룹 우주소녀와 함께 출연한다. 초이 대표는 미키마우스의 첫 방한 의미에 대해 “미키마우스가 서울에 왔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리며 “월트디즈니 본사에 미키마우스를 특별히 관리하는 매니지먼트팀이 있고, 미키 코스튬을 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그 오리지널팀이 서울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의 북아시아 총괄 마케팅 책임자 역할도 겸임하고 있는 중국계 미국인인 초이 대표가 한국 지사장으로 온 것은 월트디즈니가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대해 초이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라이센스와 TV 채널, 영화 스튜디오 등 디즈니 다양한 사업의 모범사례를 한국에서 만들어 북아시아에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실사 영화로 만들어 흥행 성공을 거둔 후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12월 초 개봉)과 ‘라이언 킹’ ‘덤보’ ‘뮬란’ 등을 실사 영화로 개봉한다. 이들 작품에는 할리우드 거장 감독과 유명 배우들이 참여한다. 초이 대표는 “발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애니메이션 이미지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새 세대와 연결하려 한다”며 “디즈니가 현재 소비자 맞춰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유능한 감독, 배우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K-팝 스타가 슈퍼히어로로 등장하는 게임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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