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얼미터 조사
경제지표 악화에 중도층 이탈
민주 37% 22개월만에 최저치
한국 26% 2년來 최고 지지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3.2%포인트 내린 4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얼미터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왔는데 국정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은 문재인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3.0%포인트로 좁혀졌다.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78.3%, 부정평가는 15.5%로 격차가 62.8%에 달했는데, 6개월 만에 국정에 대한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한 것이다.
이념적 중도층에서도 처음으로 부정평가(50.0%)가 긍정평가(46.5%)를 앞질렀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57.4%)가 우세로 돌아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내린 37.6%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26.2%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25%를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 PC 사건’ 이후 2년 만이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 실장은 “고용과 투자 등 경제지표가 몇 달째 저조하게 이어지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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