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라이스(오른쪽)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백승권 전북 단장과 함께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전북 현대 제공
조제 모라이스(오른쪽)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백승권 전북 단장과 함께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전북 현대 제공
모리뉴 감독 수석코치 역임
모라이스 “새로운 도전 기대”


전북 현대가 조제 모라이스(53)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중국 톈진 취안젠으로 부임하는 최강희(59) 감독의 후임이다.

전북은 29일 오전 199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이 다음 시즌부터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차경복, 최만희, 조윤환, 최강희 감독에 이어 전북의 지휘봉을 잡는다. 전북은 “유럽에서 뛰어난 경험과 경력을 쌓은 모라이스 감독이 최적의 신임 사령탑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는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보좌하며 포르투(2003∼2004년), 인터 밀란(2009∼2010년), 레알 마드리드(2010∼2013년), 첼시(2013∼2014년, 2015∼2016년) 등 유럽의 명문구단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특히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에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이탈리아컵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독립’한 뒤엔 2014∼2015시즌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 FC 카르파티 리비우를 지휘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아시아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유럽 무대에서 쌓은 전술적 능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을 더 높은 곳으로 도약시킬 인물”이라며 “그의 경험은 전북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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