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 순천의 승주골프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내 그린을 평정했던 여자프로 골퍼 ‘핫식스’ 이정은6이 나타났습니다. 팬카페 ‘럭키 식스(6)’의 송년 모임이었습니다. 2000명의 회원이 가입된 럭키 식스의 이날 모임은 1만 명을 거느린 박성현이나 전인지 등의 팬 카페 모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팬 카페 모임은 대부분 선수 생일이나 연말모임 등으로 팬 미팅 수준입니다. 이날 참석자 250명 중에는 서울에서 전세 버스를 타고 순천까지 내려온 50명의 열성 팬도 있었습니다. 이정은의 부모님과 친지까지 참석했습니다. 특이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팬뿐 아니라 이정은의 오늘이 있게 했던 고마운 분도 여럿 나왔습니다. 순천이 고향인 이정은에게 어린 시절부터 동계훈련에 가서 쓰라며 조건 없이 1000만 원을 선뜻 후원했던 중소기업 사장님도 있었고, 작지만 도움을 줬던 이웃 식당 사장님도 초대됐습니다. 자신의 성공에 힘을 보탠 지인들에 대한 보은의 취지에서 이처럼 ‘판’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18홀 라운드에 참가한 200명은 각자의 그린피를 냈을 뿐 행사비는 모두 이정은이 냈다고 합니다.
때마침 이날 이정은은 내년에는 주 활동 무대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진출 전 마지막 팬들과의 만남이었지만, 미국 진출을 앞둔 첫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미국행 결심을 들은 팬들은 장도에 오르는 이정은을 격려하기에 바빴고, 이정은은 ‘새로운 도전이 너무 힘들까 걱정도 되지만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정은은 지난 4일 ‘지옥의 144홀 레이스’인 LPGA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고도 미국 진출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장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가장 중요한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이정은의 이번 결정은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로 빨리 결정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전무하다고 합니다.
새해 23세가 되는 이정은은 미국 무대에서는 나이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막내가 됩니다. 과거 박세리, 김미현 등 LPGA 1세대 시절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LPGA에 서둘러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 선수들을 이제는 찾기 어렵게 됐습니다. 국내 여자골프가 활성화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쫓기보단 ‘사서 고생은 안 하겠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미국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KLPGA 톱이 돼야만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김효주, 전인지, 박성현, 그리고 올해 고진영까지 매년 성공했기에 내년에도 이정은의 ‘성공 스토리’를 기대해 봅니다.
mschoi@
팬 카페 모임은 대부분 선수 생일이나 연말모임 등으로 팬 미팅 수준입니다. 이날 참석자 250명 중에는 서울에서 전세 버스를 타고 순천까지 내려온 50명의 열성 팬도 있었습니다. 이정은의 부모님과 친지까지 참석했습니다. 특이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팬뿐 아니라 이정은의 오늘이 있게 했던 고마운 분도 여럿 나왔습니다. 순천이 고향인 이정은에게 어린 시절부터 동계훈련에 가서 쓰라며 조건 없이 1000만 원을 선뜻 후원했던 중소기업 사장님도 있었고, 작지만 도움을 줬던 이웃 식당 사장님도 초대됐습니다. 자신의 성공에 힘을 보탠 지인들에 대한 보은의 취지에서 이처럼 ‘판’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18홀 라운드에 참가한 200명은 각자의 그린피를 냈을 뿐 행사비는 모두 이정은이 냈다고 합니다.
때마침 이날 이정은은 내년에는 주 활동 무대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진출 전 마지막 팬들과의 만남이었지만, 미국 진출을 앞둔 첫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미국행 결심을 들은 팬들은 장도에 오르는 이정은을 격려하기에 바빴고, 이정은은 ‘새로운 도전이 너무 힘들까 걱정도 되지만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정은은 지난 4일 ‘지옥의 144홀 레이스’인 LPGA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고도 미국 진출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장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가장 중요한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이정은의 이번 결정은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로 빨리 결정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전무하다고 합니다.
새해 23세가 되는 이정은은 미국 무대에서는 나이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막내가 됩니다. 과거 박세리, 김미현 등 LPGA 1세대 시절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LPGA에 서둘러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 선수들을 이제는 찾기 어렵게 됐습니다. 국내 여자골프가 활성화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쫓기보단 ‘사서 고생은 안 하겠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미국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KLPGA 톱이 돼야만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김효주, 전인지, 박성현, 그리고 올해 고진영까지 매년 성공했기에 내년에도 이정은의 ‘성공 스토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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