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 시진핑 담판 ‘주목’
타결 아닌 ‘휴전’ 그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담판에 앞서 “거의 다 됐다”고 말해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내달 1일 양 정상 업무 만찬에 참여하기로 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상황도 좋다”며 엇갈린 신호를 보내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29일 출국하면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무엇을 하게 되는 상황에 매우 근접해 있다(very close)고 생각한다”며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합의는 무역전쟁 쟁점을 모두 타결짓기보다는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계속 이어가는 ‘휴전’에 가까울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부터 예고한 추가 관세 부과를 봄까지 미루고, 중국 경제정책의 큰 변화를 모색하는 협상에 착수하는 내용의 물밑 논의가 몇 주째 이뤄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의돼왔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양국 간 타협을 기대하며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기업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최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제 수준에 맞는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공영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 합의를 언급하면서도 “그런데 내가 뭘 원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지금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경우 협상을 깨고 267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타결 아닌 ‘휴전’ 그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담판에 앞서 “거의 다 됐다”고 말해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내달 1일 양 정상 업무 만찬에 참여하기로 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상황도 좋다”며 엇갈린 신호를 보내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29일 출국하면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무엇을 하게 되는 상황에 매우 근접해 있다(very close)고 생각한다”며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합의는 무역전쟁 쟁점을 모두 타결짓기보다는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계속 이어가는 ‘휴전’에 가까울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부터 예고한 추가 관세 부과를 봄까지 미루고, 중국 경제정책의 큰 변화를 모색하는 협상에 착수하는 내용의 물밑 논의가 몇 주째 이뤄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의돼왔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양국 간 타협을 기대하며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기업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최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제 수준에 맞는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공영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 합의를 언급하면서도 “그런데 내가 뭘 원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지금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경우 협상을 깨고 267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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