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대표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지휘

본선 내년 8월31일 中서 개막
김 감독, 내년 2월 계약 종료
안정적 팀 운영위해 서둘러야


‘대행 전문’ 김상식(50·사진) 감독이 남자농구대표팀의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차 리그 E조 10차전에서 요르단을 88-67로 가볍게 제압했다. 대표팀은 지난 29일 역시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레바논전에서 84-71로 이겼고 국내에서 2연승을 거둬 8승 2패로 뉴질랜드(9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시리아, 레바논과의 원정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3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역 예선 3위까지 본선에 오른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농구월드컵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은 1998년 세계선수권 이후 본선에 오르지 못하다 4년 전에 본선에 진출했고 내년 본선에 참가한다.

월드컵 본선은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며 32개국이 출전한다.

김 감독은 2006년 프로농구 KT&G(현 KGC인삼공사), 2007년 오리온스(현 오리온), 2014년 삼성의 감독대행을 지냈고 지난 9월 초 허재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대표팀 감독대행을 맡았다. 김 감독은 가라앉은 대표팀 분위기를 추슬렀고 감독대행으로 치른 요르단과의 원정경기(9월 14일), 시리아와의 홈경기(9월 17일)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 감독은 조직력, 스피드를 앞세워 전력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김 감독대행을 지난 10월 감독으로 승격했지만, 계약 기간은 내년 2월까지. 물론 본선 진출을 이끌었기에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도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대표팀을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조기에 감독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감독은 요르단을 꺾은 직후 “(본선 진출이 확정됐기에) 내년 2월 남은 예선 2경기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할지 협회와 상의하겠다”면서 “월드컵 본선에 앞서 우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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