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등 佛전역 피해 ‘눈덩이’
시위 관련 사망 4명으로 늘어
정부의 유류세 인상 정책에 항의해 발발했다 폭력 시위로 격화한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3주 동안 이어지며 프랑스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 1일 벌어진 시위로 수도 파리는 50억여 원의 피해를 봤고 전국적으로 소매 매출이 최대 40%, 호텔 예약도 최대 25% 급감하면서 관광업을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최루탄 가스통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던 80세 여성이 3일 끝내 숨지면서 시위 관련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3일 로이터통신, NHK 등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노란 조끼 시위에 영향을 받은 산업·경제단체와 만난 뒤 “일부 분야의 수익이 15∼50%까지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매점의 경우 20∼40% 정도 매출이 줄었고, 호텔 또한 예약이 15∼25% 줄었다.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의 식당은 20∼50% 매출이 줄었다”며 “(시위로 인한) 충격이 심각하고, 지속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로 얼룩진 파리의 경우 피해가 더 극심하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현지 언론에 “토요일 시위로 300만∼400만 유로(약 37억9000만∼50억5000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NHK는 “관광명소인 개선문 등이 파괴돼 전체 피해액은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파리 검찰청과 경시청은 지난 1일 폭력시위에 극우·극좌단체 조직원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평화 시위를 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이들이 끼어들며 폭력·과격시위로 번졌다고 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 예정됐던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노란 조끼 시위대 내 온건세력 간의 협상도 결국 무산돼 당분간 극심한 혼란 상황이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위대 대표는 “보안상 이유”라며 필리프 총리와의 대화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랑 보키에 공화당 대표도 “정부는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어 사태 해결은 더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위 현장 인근에서 아파트 창문을 닫다 최루탄 가스통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갔던 80세 여성은 수술을 받다 결국 쇼크사했다. 이로써 시위 관련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역시 110명에 달한다. 하지만 1일 시위에 3만6000명, 2일 시위에는 전국적으로 13만6000명이 참가하는 등 갈수록 시위 참가자가 늘고 있는 데다 학생들까지 시위에 나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시위 관련 사망 4명으로 늘어
정부의 유류세 인상 정책에 항의해 발발했다 폭력 시위로 격화한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3주 동안 이어지며 프랑스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 1일 벌어진 시위로 수도 파리는 50억여 원의 피해를 봤고 전국적으로 소매 매출이 최대 40%, 호텔 예약도 최대 25% 급감하면서 관광업을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최루탄 가스통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던 80세 여성이 3일 끝내 숨지면서 시위 관련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3일 로이터통신, NHK 등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노란 조끼 시위에 영향을 받은 산업·경제단체와 만난 뒤 “일부 분야의 수익이 15∼50%까지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매점의 경우 20∼40% 정도 매출이 줄었고, 호텔 또한 예약이 15∼25% 줄었다.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의 식당은 20∼50% 매출이 줄었다”며 “(시위로 인한) 충격이 심각하고, 지속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로 얼룩진 파리의 경우 피해가 더 극심하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현지 언론에 “토요일 시위로 300만∼400만 유로(약 37억9000만∼50억5000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NHK는 “관광명소인 개선문 등이 파괴돼 전체 피해액은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파리 검찰청과 경시청은 지난 1일 폭력시위에 극우·극좌단체 조직원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평화 시위를 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이들이 끼어들며 폭력·과격시위로 번졌다고 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 예정됐던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노란 조끼 시위대 내 온건세력 간의 협상도 결국 무산돼 당분간 극심한 혼란 상황이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위대 대표는 “보안상 이유”라며 필리프 총리와의 대화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랑 보키에 공화당 대표도 “정부는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어 사태 해결은 더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위 현장 인근에서 아파트 창문을 닫다 최루탄 가스통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갔던 80세 여성은 수술을 받다 결국 쇼크사했다. 이로써 시위 관련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역시 110명에 달한다. 하지만 1일 시위에 3만6000명, 2일 시위에는 전국적으로 13만6000명이 참가하는 등 갈수록 시위 참가자가 늘고 있는 데다 학생들까지 시위에 나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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