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이 약보합세다. 그런데도 수도권에서는 단기간 하락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상당수가 반등으로 돌아섰다. 연말 저점 매수세에 대한 기대로 유동자금 일부가 미리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한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던 영남권 종목들이 대거 하락했고, 제주지역은 아예 침체의 늪에 빠졌다는 것이다. 영남권이야 장기간 상승에 대한 경계성 매물이 원인으로 수급에 따른 탓이지만 제주권은 상황이 다르다.

한때 제2 신공항 이슈와 중국 특수로 관광객이 증가했다. 자연스레 부동산과 회원권 매입으로 자산가치도 급등했다. 그러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거래가 급감했고 설상가상으로 2018년부터는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폐지되면서 그린피까지 인상됐다. 이로 인해 골프 관광은 물론이고 회원권 매입의 주요 장점 중 하나가 사라졌다.

제주권은 향후 이 같은 구조적 문제점이 중장기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고, 벌써 회원권 거래가 뜸해졌다. 이번 주 오라의 하락이 눈에 띄었고,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와 공매처리로 시끄러웠던 제피로스는 정상화 과정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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