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對中 적자는 431억 달러
中, 항공기·부품 등 수입 줄여
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555억 달러(약 62조2432억 달러)에 달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중 무역적자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인 431억 달러를 기록하고 1~10월 누적규모도 5000억 달러를 넘어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불균형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9월 546억 달러보다 1.7%(9억3000만 달러) 증가한 55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5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2008년 10월 이후 만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CNBC는 “관세 부과 조치가 별 효력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무역전쟁이 한창인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오히려 확대됐다. 10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9월 402억 달러에서 7.2%(29억 달러) 증가한 431억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0월 대중 누적 무역적자 역시 지난해보다 23% 급증한 4208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록적 무역적자는 무역전쟁 여파로 대두(콩), 항공기·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고용 호조, 임금 상승 등과 맞물린 내수소비 증가로 약품 등 소비재 수입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수출은 2110억 달러로 0.1% 감소했다. 대두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시장 수출이 크게 줄면서 대두 수출액이 8억 달러 줄었다. 달러화 강세 역시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품·서비스 수입액은 0.2% 늘어난 266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약품 수입이 15억 달러 늘어나는 등 소비재 수입 규모가 20억 달러 증가한 574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