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의정부~삼성 74분 →16분 등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
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건설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이르면 2021년 말 착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도시와 경기 남부권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과 1기 신도시의 중간 지점에 들어설 3기 신도시 지역 선정을 앞두고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최고속도 180㎞/h의 고속 도심 철도인 GTX C 노선(양주 덕정∼수원 74.2㎞) 건설 사업이 재정 당국의 예비 타당성(예타) 조사(총사업비 4조3088억 원·2014년 불변 가격)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타 결과 GTX C 노선은 하루 평균 35만명(2026년 기준)이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2026년 기준)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의 경제적 효과도 5조7000억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날 “GTX C 노선 사업은 양주와 의정부 등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된 GTX C 노선은 양주 덕정∼청량리∼삼성(서울)∼수원 간 74.2㎞(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주파하게 된다. 구간별로는 수원∼삼성이 현재 78분→22분, 의정부∼삼성이 74분→16분, 덕정∼청량리가 50분→25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통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는 물론 경기 남부지역의 광역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사업 추진 방식(재정 혹은 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 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는 한편,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GTX C 노선은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당초 이 노선을 의정부∼금정(안양시)으로 계획했으나 비용편익비율(B/C)이 낮게 나오자 노선을 양주와 수원으로 연장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김순환·박수진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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