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이 내년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고, 명칭에서 ‘연합’이라는 용어도 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미 상원 군사위원들 사이에서는 “중단되거나 유예된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한·미 연합훈련을 유예하는 조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1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틴 하인리히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지금껏 테이블 위에 올린 모든 것은 실재하지 않으며 단지 서류상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의미 있는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도) 군사훈련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운즈 미 공화당 상원의원도 “북한이 (비핵화에) 관심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와 관련해 협상에 어느 정도의 결실이 없을 경우 미국은 아마도 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케인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기지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번 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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