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보고 늘리고 정기적 회의
“김동연 교체·김광두 사의로
다른 목소리 가능성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기업 등 민간 영역, 다른 경제부처와의 소통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기존 정책의 속도 조절이나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주의적 시장경제관을 갖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물러나고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장은 대통령)마저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정부·청와대 경제팀의 다양성이 사라져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앞으로 소통 강화를 위해 부총리의 대통령 정례 보고, 경제팀의 수시 소통 체계 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부총리의 월 정례 보고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청와대 정책실 주요 인사와 내각의 경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 재임 시절 몇 차례 열렸던 주례 회동을 회의로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서별관 회의’의 부활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총재의 참석은 배제하고, 금융위원장 등 금융 정책 당국자들도 정기회의 참석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회의 장소로는 청와대 집현실이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집현실 회의’로 정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 정책 관련 당정청 소통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청은 12일 오전 총리 공관에서 홍 부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청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후속 조치 등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매주 일요일 고위 당정청 만찬에도 가급적 참석하고 경제 관계 장관 회의를 경제 활력 대책 회의로 개편해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그러나 진보주의자들 일색의 당정청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부총리와 김 부의장 두 사람은 현 정부 경제 정책 관계자들 가운데 가장 다른 색깔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문 대통령도 경제 정책 기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기 때문에 정책이 달라지더라도 그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김동연 교체·김광두 사의로
다른 목소리 가능성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기업 등 민간 영역, 다른 경제부처와의 소통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기존 정책의 속도 조절이나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주의적 시장경제관을 갖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물러나고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장은 대통령)마저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정부·청와대 경제팀의 다양성이 사라져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앞으로 소통 강화를 위해 부총리의 대통령 정례 보고, 경제팀의 수시 소통 체계 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부총리의 월 정례 보고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청와대 정책실 주요 인사와 내각의 경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 재임 시절 몇 차례 열렸던 주례 회동을 회의로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서별관 회의’의 부활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총재의 참석은 배제하고, 금융위원장 등 금융 정책 당국자들도 정기회의 참석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회의 장소로는 청와대 집현실이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집현실 회의’로 정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 정책 관련 당정청 소통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청은 12일 오전 총리 공관에서 홍 부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청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후속 조치 등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매주 일요일 고위 당정청 만찬에도 가급적 참석하고 경제 관계 장관 회의를 경제 활력 대책 회의로 개편해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그러나 진보주의자들 일색의 당정청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부총리와 김 부의장 두 사람은 현 정부 경제 정책 관계자들 가운데 가장 다른 색깔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문 대통령도 경제 정책 기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기 때문에 정책이 달라지더라도 그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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