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1싱가포르달러(약 822원)의 뇌물도 뇌물’이라며 뇌물을 받은 중국인들을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12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반부패조사기구인 부패행위조사국(CPIB)은 최근 현지 컨테이너 통관 집배 서비스업체에서 일하는 지게차 운전기사 천쯔량(47), 자오위춘(43) 등 중국인 두 명을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천 씨는 컨테이너 집배송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해주겠다며 동료 트럭 운전기사로부터 1싱가포르달러를 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 씨는 또 2016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운전기사들로부터 같은 액수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자오 씨도 2014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트럭 기사들로부터 1싱가포르달러의 뇌물을 받아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연합뉴스
정철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