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해 71분간 활약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기면서 UEFA 챔피스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해 71분간 활약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기면서 UEFA 챔피스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B조 조별리그 바르사戰 1-1
후반 40분 모라 극적 동점골
인터밀란과 2승2무2패 동률
원정 다득점서 앞서 組 2위

손흥민, 케인과 투톱 출격
유효 슈팅 3차례 양팀 최다
메시도 공격포인트 못올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다. 토트넘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2회 연속 진출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B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루카스 모라가 동점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로써 2승 2무 2패(승점 8)가 돼 바르셀로나(4승 2무)에 이어 조 2위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올랐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겨 토트넘과 같은 2승 2무 2패가 됐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규정에서 밀려 16강 진출 문앞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인터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고, 홈게임에선 1-0으로 이겼다. 에인트호번은 2무 4패(승점 2)로 가장 아래인 4위. B조에선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간판 클럽이 편성돼 죽음의 조에 비유됐고 바르셀로나와 토트넘이 함께 웃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13일 오전까지 진행되며 토너먼트 대진표는 오는 17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리는 추첨에 의해 확정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내년 2월, 3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토트넘은 1961∼1962시즌(당시 유러피언컵)에 처음 출전해 4강까지 오른 뒤 49년이 흐른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해 8강에 올랐다. 2016∼2017시즌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7∼2018시즌 16강에 올랐다. 1955년 유러피언컵으로 출범했고, 1992년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을 바꿨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7분 실점했기에 손흥민은 더욱 적극적으로 달렸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아크 오른쪽,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지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유효 슈팅(3차례)을 날렸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모라로 교체됐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고, 공격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휘저었지만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면서 평점 7을 매겼다. 토트넘 내 최다 평점 공동 1위. 동점골을 넣은 모라도 평점 7을 받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인터 밀란-에인트호번전이 늦게 끝나) 경기 종료 후 2분을 기다리는 건 매우 힘든 일이었다”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 역시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의 C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나폴리와 함께 3승 3패(승점 9). 양 팀은 원정경기 다득점(1-1), 골득실(+2)마저 같아 다득점을 따졌고 리버풀이 9골로 나폴리의 7골에 앞서 리버풀이 조 2위가 됐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원정경기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 4-1로 압승, 3승 2무 1패(승점 11)로 C조 1위가 됐다. 파리는 네이마르가 결승득점을 포함해 1골과 1어시스트, 킬리안 음바페가 1골과 2어시스트를 챙겼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