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높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에 대한 보수 진영의 우려가 많지만, 이를 견제할 정치 세력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국회 의석 112석(37%)의 제 1야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데 이어 12일 인터뷰 등을 통해 향후 활동 계획의 윤곽을 밝혔다. 계파를 뛰어넘는 탕평 인사를 하고, 적재적소에 의원들의 활동 공간을 열어줌으로써 문 정부의 실정(失政)에 맞서 비판·견제와 대안(代案) 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면 문제와 관련,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서두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대해서도 천안함 폭침 등 도발에 대한 사과와 비핵화 진전이 없이는 찬성할 수 없다고 했다. 일단 바람직한 접근이다.
앞으로 나 원내대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문 정부의 과도한 좌편향 국정을 교정할 정책·입법 투쟁이다. 함께 당선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함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대안없는 52시간 근무제 강행 등 시장경제 체제를 훼손하는 친(親)노조·반(反)기업 정책들을 바로잡아가야 한다. 남북 대화 분위기를 틈탄 군 전력·안보태세 약화, 김정은·북 체제 미화(美化)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시도들도 국회에서부터 저지해야 한다. 탈원전 등 문 정부의 다른 실정들도 원상회복할 수 있는 단·중·장기 전략도 필요하다.
나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진 정치인이다.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여성특별보좌관을 거쳐 2004년 17대 국회에 등원한 이래 4선을 기록했다. 물론 꽃길만 걸은 것도 아니다. 강남 3구가 아닌 서울의 한국당 지역구 의원 넷 가운데 하나고, 유일한 여성이다. 나 원내대표의 역량은 자신의 정치적 장래는 물론 한국당, 나아가 보수 정치세력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비 내각’을 이끈다는 각오로 명운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나 원내대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문 정부의 과도한 좌편향 국정을 교정할 정책·입법 투쟁이다. 함께 당선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함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대안없는 52시간 근무제 강행 등 시장경제 체제를 훼손하는 친(親)노조·반(反)기업 정책들을 바로잡아가야 한다. 남북 대화 분위기를 틈탄 군 전력·안보태세 약화, 김정은·북 체제 미화(美化)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시도들도 국회에서부터 저지해야 한다. 탈원전 등 문 정부의 다른 실정들도 원상회복할 수 있는 단·중·장기 전략도 필요하다.
나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진 정치인이다.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여성특별보좌관을 거쳐 2004년 17대 국회에 등원한 이래 4선을 기록했다. 물론 꽃길만 걸은 것도 아니다. 강남 3구가 아닌 서울의 한국당 지역구 의원 넷 가운데 하나고, 유일한 여성이다. 나 원내대표의 역량은 자신의 정치적 장래는 물론 한국당, 나아가 보수 정치세력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비 내각’을 이끈다는 각오로 명운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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