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돌아온다.”
 
2년 간의 군 복무로 뮤지컬 무대를 떠나 있었던 김준수가 12일 오후 8시 ‘엘리자벳(Das Musical ELISABETH)’의 ‘죽음(Der Tod)’ 역으로 컴백한다. 김준수는 조승우, 옥주현과 함께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로 꼽히고 있다. ‘엘리자벳’의 2차 티켓오픈에서도 출연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준수는 ‘엘리자벳’의 ‘죽음’ 역할로 2012년 초연과 2013년 앙코르 공연에 출연해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원작자가 의도한 ‘죽음’ 캐릭터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 18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세 번째로 출연하는 김준수는 12일 무대에서 옥주현, 이지훈, 민영기 등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달 1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 오스트리아의 황후이자 헝가리의 왕비가 된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했던 황후 엘리자벳과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버린 판타지 요소이자 매력적 캐릭터인 ‘죽음’의 유혹이 중심 줄거리를 이룬다. ‘모차르트!’, ‘레베카’를 탄생시킨 세계적 거장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작품으로 1992년 오스트리아의 씨어터 안 데르 빈(Theater an der Wien)’에서의 초연 이후 세계 12개국에서 공연을 올리며 누적 관객 수 1100만 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도 2012년 초연 당시 120회에 걸쳐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제 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석권했다. 1년 만에 가진 앙코르 공연에서는 97%의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무대도 11월 한 달간 예매율 상위권과 예매처 평점 9.5점을 기록하는 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엘리자벳’은 2019년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8시,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3시, 8시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화, 수, 목요일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고 금, 토, 일, 공휴일은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이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 페이지에서는 평일 낮 공연과 20인 이상 단체 관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공연 문의는 EMK뮤지컬컴퍼니 (1577- 6478)로 하면 된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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