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남한 청년들이 길가의 조약돌마냥 버림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당을 따라 언제나 앞으로만 나아가는 북한 청년의 현실과 대비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가 일정한 진전을 이루는 가운데에서도 북한이 비핵화 문제는 시간을 끌면서 체제 우월성 선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너무도 판이한 두 현실을 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당을 따라 곧바로, 강성할 조국의 내일을 위하여 언제나 앞으로만 나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충정의 열도는 비할 바 없이 높다”며 “우리 청년들의 정신세계는 세상 사람들을 경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당 중앙이 결심하면 물과 불 속에도 서슴없이 뛰어들어 기어이 실천하고야 마는 청년들의 강인 담대한 기상이 삼지연군 꾸리기 전투장과 원산 갈마해안 관광지구 건설장, 단천 발전소 건설장을 비롯한 중요 전구들에서 힘 있게 과시되고 있다”며 “청년이라는 이 두 글자에 비낀 인간들의 운명은 하나와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청년이라는 그 이름 자체가 불행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남조선 사회에서 청년들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다 저버리고 사회적인 홀시와 냉대 속에 신음하고 있으며 길가의 조약돌마냥 버림을 받고 있다”며 “더욱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 대다수 청년들이 앞날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이 고독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심)지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 진보와 발전의 기본역량으로 되어야 할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떠돌아다니며 생계나 겨우 유지하는 방랑객으로, 쓸모없는 존재로 버림받는 남조선의 현실은 청년들의 밝은 미래가 담보되는 사회가 어디인가를 웅변해주고 있다”며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한편 매체는 같은 날 ‘참혹하고 끔찍한 자국의 인권실태나 관심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인신매매희생자보호법에 따라 내년 회계연도 특정 자금지원 금지 대상으로 북한을 재지정한 조치를 맹비난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인신 매매국’으로 걸고 들면서 대조선(대북) 압박 책동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이것은 자기 존엄, 자기 제도를 생명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